2022 국제체조연맹(FIG) 기계체조 월드컵 시리즈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러시아 기계체조 선수의 유니폼이 논란이 되고 있다.
2019년 러시아 주니어 챔피언 출신 러시아 체조선수 이반 쿨리아크(20)가 주인공으로 지난 2~5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2022 FIG 기계체조 월드컵 평행봉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금메달은 우크라이나 선수 일리카 코브툰이 차지했고 은메달은 카자흐스탄 밀라드 카리마에게 돌아갔다.
유니폼 논란은 메달 수여식에 나왔다. 쿨리아크의 유니폼에 Z표식이 있는 것이다.
Z 표식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지지한다는 의미로 러시아어로 승리를 뜻하기도 한다.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 탱크와 군용 차량에도 'Z표식'이 있었다.
심지어 러시아 국방부는 'Z'는 승리를 의미한다는 성명까지 공식적으로 발표하기도 했다.
러시아의 우크라니아 침공으로 FIG 가 경기에서 러시아 국기 사용을 금지하면서 쿨리아크는 국기 대신 Z표식을 택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26개국 스포츠 관련 장관들은 러시아와 벨라루스를 국제 스포츠계에서 퇴출하기로 합의했다.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지난 4일 네이딘 도리스 영국 디지털문화미디어스포츠부 장관 주재로 열린 우크라이나 사태 관련 국제스포츠장관 영상회의에 참석해 스포츠 분야 공동 대응 전략을 모색한 뒤 이같이 밝혔다.
이날 한국을 포함해 미국, 캐나다, 호주, 프랑스, 라트비아, 네덜
사실상 러시아와 벨라루스의 국제 스포츠계 활동을완전히 막아버린 것이다. 최종 성명서는 이번 주말까지 각국 의견을 조정해 확정하기로 했다.
[이상규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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