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성원들 반발에 통합 순탄치 않을 전망
↑ 충남대 전경 |
대전 지역의 국립대학인 충남대학교와 한밭대학교의 통합 추진 논의가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충남대학교는 지난 15일 공과대학을 시작으로 인문대학 등 단과대학을 대상으로 통합에 대한 의견을 수렴하고 있습니다.
두 대학의 통합 추진 배경은 급격한 학령 인구 감소로 신입생 모집 어려움과 우수 인재의 수도권 유출로 지역 대학의 생존 위기가 본격화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앞서 충남대학교는 입장문을 내 “최근 도래하는 위기 속에서 대학 발전과 도약을 위한 방안으로 통합이라는 모델에 심도 깊은 고민을 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실제로 지역 거점 국립대 9곳 가운데 충남대와 충북대를 제외한 7곳이 모두 통합에 성공했다는 점도 충남대의 위기감을 높이고 있습니다.
그러나 두 대학이 통합이 되기까지는 순탄치 만은 않을 전망입니다.
학생과 교수, 교직원 등 학내 구성원은 물론 대학 동문들의 반발이 만만치 않아 통합 논의가 이뤄지기까지 진통이 예상됩니다.
충남대학교 총학생회는 “3월 두 대학 간 통합 논의 업무 협약을 반대한다”는 내용의 성명서를 내고, 학내 구성원을 대상으로 통합에 대한
충남대학교의 한 교수는 “넘어야 할 산이 많은 시점이라며 총장의 강한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임현섭 충남대학교 기획처장은 “지역 거점 대학의 생존은 물론 경쟁력 있고, 규모가 큰 명문대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통합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습니다.
[김영현 기자 yhkim@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