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민국 컬링 대표팀 '팀킴' / 사진=연합뉴스 |
벼랑 끝에 몰렸지만, 그래도 아직 희망이 있습니다. 한국 여자 컬링 대표팀의 4강 진출이 오늘(17일) 오후 3시 5분 열리는 스웨덴과의 마지막 경기에서 결정됩니다. 컬링 대표팀 '팀킴'의 4강 진출 경우의 수를 따져보았습니다.
우선 한국의 진출 가능성은 약 50%를 조금 웃돕니다. 스웨덴전에서 승리하면 동률팀 4강 진출 산정 방식에서 한국이 4강에 오를 가능성이 큰 것입니다. 그리하여 스웨덴전을 앞두고 선·후공을 가리기 위해 돌을 던질 때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상위권 판세를 보면 현재 스위스는 7승 1패, 스웨덴은 6승 2패로 2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그리하여 두 팀은 4강 진출이 확정입니다. 3위는 5승 3패인 일본입니다. 그러나 일본 역시 마지막 경기에서 패한다면 4강 진출을 장담할 수 없는 처지입니다.
그렇다면 현재 한국의 경쟁국은 누구인지 살펴봐야 합니다. 한국은 현재 캐나다, 영국과 나란히 4승 4패로 공동 4위입니다. 미국, 중국(이상 4승 5패)도 아직 실낱같은 가능성이 남아있습니다. 덴마크(2승 6패), 러시아(1승 7패)는 이미 탈락했습니다.
마지막 승부 대진은 한국-스웨덴, 영국-러시아, 캐나다-덴마크, 일본-스위스가 만나 경기를 펼칩니다. 한국의 상대는 이미 4강 진출을 확정 지은 스웨덴입니다.
한국은 무조건 스웨덴에 승리해야 합니다. 이후 남은 경기를 살펴보아야 하는 것입니다. 영국, 캐나다가 모두 약체인 러시아, 덴마크에 덜미를 잡히면 한국은 일본-스위스전 결과에 상관없이 4강에 올라가게 됩니다.
물론 스웨덴과의 마지막 경기에 패해도 올라갈 수 있는 방법이 있습니다. 마지막 경기에 패하면 한국은 4승 5패가 됩니다. 영국과 캐나다도 패한다면 한국, 영국, 캐나다, 미국, 중국 등이 4승 5패가 돼 그중 1팀이 4강에 올라갈 수 있게 됩니다.
이때 동률인 팀은 드로우샷챌린지(DSC)의 순위를 통해 가리게 됩니다. 현재 한국은 DSC에서 덴마크, 스위스, 스웨덴에 이어 4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드로우샷 챌린지는 예선 각 경기에서 선·후공을 정하기 위해 던진 샷 거리의 평균값으로 승부를 가리는 방식으로 길이가 짧을수록 유리합니다.
오늘 열리는 스웨덴과의 경기에서 한국 대표팀 '팀킴'이 경기 전 선·후공을 정하기 위해 던지는 돌을 던질 때 매우 신중히 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