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오늘(15일) 0시 부산항 선박근무자를 만나 선거운동 일정을 시작했습니다.
부산을 시작으로 경부선을 따라 거리유세를 한 이 후보는 "위기극복의 총사령관이 되겠다"며 성남시장과 경기도지사를 지낸 경험과 유능함을 강조했습니다.
백길종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공식 선거운동일 첫날 새벽, 이재명 민주당 후보는 부산항 해상교통관제센터를 찾았습니다.
수출 운항 선박 근무자들을 격려한 이 후보는 "부산은 노무현·문재인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이라며 첫 일정 선택 이유로 경제를 꼽았습니다.
▶ 인터뷰 :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 "부산을 저희가 첫 출발지로 정한 것은 대한민국의 경제가 확실하게 살아나고 우리 모두가 대륙과 해양으로 뻗어나가 세계를 선도하는 국가로 나아가자…."
오전부터는 부산에서 대구·대전 등 경부선을 따라 올라가며 마이크를 잡았습니다.
▶ 스탠딩 : 백길종 / 기자
- "이곳 부전역에서 부산시민들과 만난 이재명 후보는 유세차량에 올라 본격적인 거리유세를 시작했습니다."
야권 지지세가 강한 부산과 대구에서 학생들에게 파란색 운동화와 직접 그린 초상화를 받은 이 후보는 "좋은 정책이라면 박정희 정책이라도 쓰겠다"며 실용정치를 강조했습니다.
대구 코로나 대유행 당시 신천지 압수수색을 반대했던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를 강하게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 "신천지가 방역에 비협조할 때 신속하게 압수수색해서 명단을 구하고 방역조치를 제대로 했더라면…."
자신은 경기지사 시절 신천지 본부를 급습해 명단을 확보했다며 유능함과 경험을 강조한 겁니다.
또 "위기극복의 총사령관이 되겠다"며 "긴급재정명령권을 발동해서라도 책임지고 누적된 손실을 보상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서울 고속터미널에서 마지막 유세를 펼친 이 후보는 내일은 택시단체와 정책협약을 맺고 강남역 등에서 유세하는 등 수도권 민심 공략에 나설 예정입니다.
MBN뉴스 백길종입니다.[100road@mbn.co.kr]
영상취재 : 한영광·안동균 기자
영상편집 : 한남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