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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정 스킵이 이끄는 한국 컬링 대표팀 '팀킴'은 지난 14일 중국 베이징 내셔널 아쿠아틱 센터에서 열린 컬링 여자 단체전에서 일본 여자 컬링 대표팀을 10대 5로 완파했다.
4연승으로 단독 2위를 달리던 일본은 이날 실수를 연발하며 자멸했다. 특히 스킵 후지사와가 흔들리며 한국은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한국전 패배로 일본은 4승 2패가 됐다. 4연승을 달리던 상승세도 한 풀 꺾였다.
이에 일본 언론은 이날 패배를 잇따라 보도했다. 15일 일본 테레비도쿄는 "일본이 한국에 굴복했다"며 평창 패배를 설욕하는데 실패했다고 전했다. 닛칸스포츠도 "평창 설욕을 하지 못했다"고 했다.
요미우리신문은 '팀킴' 스킵 김은정의 활약을 언급했다. 평창 때 '안경선배' 별명을 얻은 김은정에 대해 '안경선배가 최고의 활약을 했다"고 보도했다.
더 다이제스트는 "안경선배의 경이로운 샷에 일본이 한국에 패하고 연승을 멈췄다"고 전했다. 스포츠호치도 "안경 선배가 이끄는 한국에 당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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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전 승리로 3승 3패 공동 5위가 된 '팀 킴'은 16일 오전 스위스, 오후 덴마크와 잇달아 맞붙는다. 풀리그 마지막 날인 17일에는 스웨덴과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세 경기에서 2승 이상을 해야 4강 가능성을 이어갈 수 있다.
만약 이날 경기에서 '팀 킴'이 일본에 졌다면 4강 진출 가능성이 희박해질 위기였다. 한국 여자 컬링은 4강으로 가는 중요한 분수령에서 일본을 잡고 한숨을 돌린 셈이다.
한편 스위스가 5승 1패로 단독 1위, 미국과 일본, 스웨덴이 4승 2
이전 올림픽인 2018년 평창대회에서 한국은 풀리그에서 일본에 졌지만 준결승에서 이기면서 1승 1패를 기록했다. 당시 한국은 은메달을 일본은 동메달을 획득했다.
[이상규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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