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에서 여중생을 차에 감금하고, 무면허로 운전한 10대 중고생이 경찰과의 추격전 끝에 붙잡혔습니다.
여중생이 돈을 갚지 않는다는게 범행 이유였습니다.
심우영 기자입니다.
【 기자 】
흰색 승용차가 도로가에 서더니, 검은색 옷을 입은 여성이 내립니다.
여성을 내려준 승용차는 재빨리 달아나고, 잠시 후, 나타난 경찰이 여성과 대화를 나눕니다.
오후 3시 30분쯤, 대구 수성못에서 10대 중고생 3명이 여중생을 차에 감금했습니다.
이들은 여중생을 2시간 가량 가뒀는데, 금전 관계를 해결하지 않는다는 게 이유였습니다.
▶ 스탠딩 : 심우영 / 기자
- "이들은 경찰이 출동하자, 이곳에 여중생을 내려둔 채, 차를 몰고 대구 고산동 방향으로 도주했습니다."
경찰은 무려 10km를 추격한 끝에 이들이 탄 차를 붙잡았습니다.
범행에 쓴 차량은 렌터카로, 무면허로 운전하다, 차 2대도 들이받았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금전 관계는 맞습니다. 피해자를 내려준 상태에서 저희가 추격해서 이제 차량을 추격해서 검거한 사건이거든요."
경찰은 범행에 가담한 중고생 남녀 3명을 상대로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입니다.
MBN뉴스 심우영입니다. [simwy2@mbn.co.kr]
영상취재 : 김형성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