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도 오미크론 확산에 따른 학교 방역 지침을 발표했습니다.
신규 확진자가 전교생의 3% 이내라면 정상 등교를 원칙으로 하되 학교 상황에 따라 등교 여부를 결정하도록 했습니다.
이기종 기자입니다.
【 기자 】
3월 신학기부터 신규 확진자가 전교생의 3%, 확진이나 격리로 등교를 중단한 학생이 전교생의 15%를 차지하는지가 등교의 기준이 됩니다.
전교생이 500명인 학교라면 확진자 15명 미만, 등교를 못 하는 학생이 75명 미만이라면 정상등교가 원칙입니다.
다만, 기준은 지역별 상황 등을 고려해 학교별로 재량을 줬고 전면 원격수업은 되도록 피하도록 했습니다.
▶ 인터뷰 : 유은혜 /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 "오미크론 확진자 숫자가 급증하는 상황에서 최대한 많은 학생들이 등교할 수 있는 탄력적인 결정을 돕게 될 것입니다."
학교에서 확진자가 나오면 자체 역학조사를 통해 밀접접촉자를 분류합니다.
무증상자는 진단키트를 학교에서 받아 집에서 신속항원검사 후 음성이 나오면 등교할 수 있습니다.
유증상자나 고위험군은 일반인과 같이 선별진료소에서 PCR 검사를 받으면 됩니다.
동거인이 확진되면 등교할 수 없지만, 동거인이 밀접접촉자인 경우 신속항원검사 후 학교에 나올 수 있습니다.
학교가 자체적으로 검사 체계를 운영하고 등교 여부를 결정하기 때문에 시행 초기 혼란이 불가피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조성철 / 한국교총 대변인
- "학교에 따라서는 100명이 넘는 확진·격리자가 나와도 전체 등교를 해야 하는…, 어느 학교는 열고 어느 학교는 문을 열지 않았을 때 비난의 대상이 될 수 있기 때문에…"
학부모 역시 확진자가 나와도 등교를 해야 하기 때문에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노연정 / 초등학생 학부모
- "접종 안 한 상태에서 등교하게 되면 전염력이 높으니까 걸릴 확률이 높으니까 걱정이 많아요."
하지만, 교육부는 학교별 상황에 맞는 학사운영으로 학습결손을 최대한 막을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이기종입니다. [mbnlkj@gmail.com]
영상취재 : 변성중 기자
영상편집 : 유수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