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LS조선의 각종 비리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이국철 회장을 재소환했습니다.
검찰의 칼날이 비자금 조성은 물론 분식회계와 정관계 로비 의혹을 향하고 있습니다.
안형영 기잡니다.
【 기자 】
창원지검 특수부는 SLS조선이 정관계에 전방위 로비를 벌인 정황을 잡고, 지난 금요일 이국철 회장을 다시 불러 조사했습니다.
검찰은 SLS조선 측이 정계 인사 A 씨에게 3차례에 걸쳐 수천만 원을 건넨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또 SLS조선에 12억 달러, 우리 돈으로 1조 4천억 원대의 지급 보증을 해 주고, 1억 원을 받은 혐의 등으로 수출보험공사 전 부장 강 모 씨를 구속했습니다.
이와 함께 검찰은 SLSSP를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 정·관계 인사 47명의 명단이 적힌 리스트를 확보해 수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또 SLS조선이 해외 업체인 SLSJ와 KCL마린에 2년 동안 매달 8천만 원씩 모두 38억여 원을 송금한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검찰은 이 돈이 비자금으로 조성된 것으로 보고, 사용처를 파악 중입니다.
MBN이 단독 보도한 명절 떡값 명단에 대해서도 회사 관계자들을 불러 진위를 파악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SLS 고위 관계자로부터 재작년 500억 원의 적자가 예상됐는데도 나중에 흑자로 뒤바뀌었다는 진술을 확보해 분식 회계가 있었는지도 조사 중입니다.
MBN뉴스 안형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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