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다이노스와 2022 시즌을 함께할 외국인 타자 닉 마티니(32)가 본격적인 개막전 준비에 돌입했다. 자신의 목표 성적을 달성할 경우 팬들에게 칵테일을 돌리겠다는 공약도 내걸었다.
마티니는 4일 오전 마산야구장에서 열린 NC의 스프링캠프 3일차 훈련 시작에 앞서 "NC에서 뛰게 돼 기쁘다. 나를 편하게 '닉'이라고 불러주면 된다"며 "여러분들과 같은 유니폼을 입고 함께할 생각에 설렌다"고 말하며 선수, 코칭스태프와 첫 인사를 나눴다.
NC는 지난 시즌 종료 후 마티니와 총액 80만 달러(약 9억 6000만 원)에 계약을 맺었다. 마티니는 180cm, 체중 92kg의 체격 조건을 갖춘 좌투좌타 전문 외야수로 1루 수비 소화도 가능하다.
↑ NC 다이노스 외국인 타자 닉 마티니가 4일 마산야구장에서 열린 팀의 스프링캠프 훈련 중 웃고 있다. 사진(창원)=천정환 기자 |
마티니는 지난 3일 정오 자가격리 해제 후 곧바로 마산야구장에서 진행 중인 NC의 스프링캠프에 합류했다. 훈련 중간 경기장에 도착한 탓에 선수들과 별도의 미팅 없이 몸을 풀었고 이튿날 정식으로 자신을 소개했다. 손아섭(34), 박건우(31), 노진혁(33) 등 팀 내 주축타자들과 같은 조에서 타격 훈련을 소화하며 타격감을 조율했다.
마티니는 "열흘 동안 자가격리를 하면서 타격을 못했기 때문에 감각을 찾아야 할 것 같다"며 "앞으로 열심히 해서 점점 더 좋아지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각오를 전했다.
또 "외야 수비는 지난 몇 년간 좌익수, 우익수를 많이 보긴 했지만 중견수도 자신 있다"며 "1루 수비 역시 경험이 많기 때문에 수비를 하는데 전혀 문제가 없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마티니는 이와 함께 올 시즌 20홈런을 기록할 경우 자신의 이름을 딴 '마티니 칵테일'을 팬들에게 대접하겠다고 약속했다. 컨택, 선구안은 물론 장타력도 평균 이상이라는 점을 어필하면서 충분히 20개 이상의 홈런을 기록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마티니는 "미국에서도 마티니 칵테일과
이어 "NC가 야구를 하기 좋은 곳이라고 들었다"며 "홈 구장을 찾는 팬들의 환호와 파이팅 넘친다고 하는데 기대가 된다"고 덧붙였다.
[창원=김지수 MK스포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