탬파베이 버캐니어스 쿼터백 톰 브래디(45)가 은퇴한다는 보도가 나왔지만, 정작 선수는 이를 부인하고 있다.
'ESPN'은 30일(한국시간) 소식통을 인용, 브래디가 현역에서 은퇴하다고 전했다. 이들은 브래디가 가족과 건강 문제 등을 이유로 2021시즌을 끝으로 필드를 떠난다고 전했다.
문제는 그 다음이다. 그의 주변인들은 언론 보도와 다른 말을 하고 있다.
↑ 톰 브래디는 아직 은퇴를 공식적으로 인정하지 않고 있다. 사진=ⓒAFPBBNews = News1 |
브래디의 아버지인 톰 브래디 시니어도 샌프란시스코 지역 공중파 방송 'KRON4'의 스포츠 리포터 카일렌 밀스와 인터뷰에서 아들이 은퇴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심지어 당사자도 인정하지 않는 모습이다. 모브래디가 만든 회사인 'TB12 스포츠'는 공식 트위터 계정에 브래디의 작별을 알리는 트위터를 올렸다가 이후 삭제했다.
NFL 전문 기자 마이크 실버에 따르면 브래디는 제이슨 리흐트 버캐니어스 단장에 직접 연락해 은퇴와 관련된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고 밝혔다.
어떻게된 일일까. 선수 계약, 연봉 총액, 샐러리캡 등을 전문으로 다루는 매체 '스포트랙'의 공동 설립자 마이클 지니티의 설명이 궁금증을 해결해준다.
그에 따르면, 브래디는 탬파베이와 계약하면서 받기로한 계약금 2000만 달러중 1500만 달러를 오는 2월 4일에 받을 예정이다. 지금 그가 은퇴를 선언하면 이 돈
NFL에서 우승만 일곱 차례 차지한 브래디에게 1500만 달러는 어찌보면 큰 돈이 아닐수도 있다. 그러나 은퇴할 때 하더라도 받을 수 있는 돈은 받고 가는 것이 당연한 처사. 브래디의 거취에 대한 공식 발표는 아무리 일러도 2월초 이후에나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김재호 MK스포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