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증시 사상 최대 규모의 IPO(기업공개)로 꼽히는 LG에너지솔루션의 일반 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이 시작된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신한금융투자 영업점에서 고객들이 대기하고 있다. [한주형 기자] |
1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오전 11시 기준 LG엔솔 공모주 청약에는 총 58조7631억원의 증거금이 들어왔다. 현재까지 청약에 참여한 계좌 수는 311만2643건으로 잠정 집계됐다.
앞서 카카오뱅크(카뱅)의 일반 공모주 청약에서 증거금으로 총 58조3020억원이 들어왔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미 오전 동안에만 카뱅의 증거금을 뛰어 넘은 셈이다.
LG엔솔은 공모주 첫날인 전날 하루에만 32조6467억원의 증거금이 몰리며 흥행을 예고한 바 있다. 역대 최대 규모 증거금이 몰렸던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의 첫날 증거금(약 22조원)보다 10조원이 더 많은 수준이다.
증권사 평균 경쟁률은 35.71대 1을 기록했다. 대표주관사인 KB증권은 경쟁률 41.06대 1, 청약증거금 30조9692억원으로 나타났다. KB증권은 486만9792주(45.8%)가 배정돼 물량이 가장 많다.
대신증권은 경쟁률 24.87대 1, 증거금 9조3772억원 규모로 집계됐다. 신한금융투자는 경쟁률 27.66대 1, 증거금 10조4307억원 수준이다. 대신증권과 신한금융투자는 각각 243만4896주로 22.9% 물량이 배정됐다.
미래에셋증권은 경쟁률 139.05대 1, 증거금 4조7670억원으로 집계됐다. 미래에셋증권의 경쟁률이 현재까지 가장 높다. 그 외 신영증권(24.51대 1, 증거금 8404억원), 하나금융투자(경쟁률 46.57대 1, 증거금 1조5967억원), 하이투자증권(경쟁률 22.81대 1, 증거금 7819억원) 규모다. 미래에셋증권과 하나금융투자, 신영증권, 하이투자증권은 각각 22만1354주(2.1%) 물량을 확보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일반 청약자에게 전체 공모 주식의 25%인 1062만5000주를 배정한다. 여기에 이날 LG엔솔 임직원에게 배정됐던 우리사주 850만주 중 발생한 실권주 34만5482주 전량이 개인투자자에게 추가로 배정됐다.
일반투자자는 KB증권(공동대표주관사)과 대신증권·신한금융투자(공동주관사), 미래에셋증권·신영증권·하나금융투자·하이투자증권(인수회사)까지 총 7개 증권사에서 청약을 할 수 있다.
우리사주 실권주 전량은 청약 증권사가 인수하는 비율대로 배분된다. 가장 많은 물량이 배정된 공동대표 주관사 KB증권
대신증권과 신한금융투자에 배정된 물량도 243만4896주에서 251만4068주로 각각 약 7만주 가량 늘어난다. 미래에셋·하나금융투자·신영·하이투자증권 등에 배정된 물량도 전일 대비 각각 7000주씩 증가한다.
[김현정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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