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사흘 만에 또다시 동해 상으로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 2발을 발사했습니다.
이번 미사일은 극초음속이 아닌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데, 미국의 대북 제재에 대한 반발인 것으로 풀이됩니다.
임성재 기자입니다.
【 기자 】
합동참모본부는 오늘 오후 북한이 평안북도 내륙에서 동해 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 2발을 발사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11일 북한이 '최종 성공'을 주장한 극초음속 미사일 발사 이후 사흘 만입니다.
▶ 인터뷰 : 김준락 /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
- "우리 군은 오늘 오후 북한 평안북도 의주 일대에서 동북도 동해상으로 발사한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두 발의 발사체를 탐지하였습니다."
군 당국은 이번 발사체는 비행거리 430km, 고도 36km로 탐지했다며, 추가 발사에 대비해 관련 동향을 추적·감시하는 한편, 대비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앞선 두 차례 극초음속 미사일과 다른 것으로 전해진 일반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건 미국의 대북 제재에 대한 반발이란 분석이 나옵니다.
▶ 인터뷰 : 박원곤 / 이화여대 북한학과 교수
- "미국이 새롭게 부과한 제재 또 미국이 북한에 대해 강경 입장과 태도를 보인 것에 대한 작용이다, 긴장이 고조될 가능성이 열려 있다고…."
미사일 발사 8시간 전, 북한은 "미국이 대결적인 자세를 취해 나간다면 더욱 강력하고도 분명하게 반응하지 않을 수 없다"는 외무성 담화를 발표했고,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은 "북한 행동의 일부는 관심을 끌려는 노력으로 생각한다"며 '기 싸움'을 벌였습니다.
청와대는 NSC 상임위원회 긴급회의를 소집해 '강한 유감'을 표명하고, 후속 동향을 계속 주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임성재입니다.
영상취재 : 박원용 기자
영상편집 : 한남선
그래픽 : 최진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