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자흐스탄이 반정부 시위로 대규모 유혈 사태를 겼었습니다.
시위로 현지에 묶였던 아시아나기는 모레 귀국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폭력 시위 가담자는 누구인지, 우리 교민은 안전한지, MBN이 방송사 최초로 주한 카자흐스탄 대사를 직접 만나 입장을 들어봤습니다.
이동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 2일부터 연료 가격 등 물가 급등에 반발하는 대규모 시위가 벌어진 카자흐스탄에서 유혈사태로 수많은 사람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보안군이 약 1만 명을 체포했고 카자흐스탄은 점차 안정을 찾아가고 있습니다.
주한 카자흐스탄 대사는 평화 시위가 폭력적으로 돌변한 배경에 테러리스트가 있었다고 주장했습니다.
▶ 인터뷰 : 바큿 듀센바예프 / 주한 카자흐스탄 대사
- "우리 정보기관에 따르면 길거리에서 특별한 훈련을 받은 사람들(테러리스트)이 폭력 행위를 저질렀습니다."
최대 도시 알마티 등에서 상점이 약탈당하는 혼란이 벌어졌고, 옛 소비에트연방 국가를 중심으로 한 집단안보조약기구의 평화유지군 2,030명이 투입됐습니다.
러시아를 비롯해 벨라루스, 키르기스스탄 등 5개 나라의 평화유지군은 모레(13일)부터 철수합니다.
공항이 점거되며 비상이 걸렸던 아시아나항공도 모레(13일) 정상적으로 운항돼, 우리 교민 50여 명이 귀국길에 오를 예정입니다.
▶ 인터뷰 : 바큿 듀센바예프 / 주한 카자흐스탄 대사
- "카자흐스탄에 계신 한국 분들에 대해서 말씀드리자면 인명 피해, 기업 피해도 없는 걸로 보고받았습니다. 한국과의 관계는 전략적인 관계이기 때문에 더욱 주의를 기울이고 있습니다."
외교부 당국자는 알마티 공항 내부 사정에 따라 출발 일정이 변경될 수 있지만, 순조롭게 진행되면 13일 저녁 9시 전후 한국에 도착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이동훈입니다. [no1medic@mbn.co.kr]
영상취재 : 구민회 기자
영상편집 : 이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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