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호중 "SNS 한 줄 공약 의아…쇼잉 공약, 부실 공약" 비판
↑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상임선대위원장이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 사진 = 연합뉴스 |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향해 "이준석 대표의 아바타가 아니라 본인이 자신의 공약을 스스로 국민에게 밝혀라"라고 일침을 남겼습니다.
송 대표는 10일 여의도 민주당 당사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이준석 대표와 윤석열 후보의 관계가 좀 애매한 것 같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그는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밝힌 '공개 토론 의사'에 대해 "스스로 이재명 후보와 토론하는 자주적인 모습을 보일 것을 부탁한다. 이런 문제를 당대표가 논의할 단계는 아니고 후보들이 주도할 문제 아닌가"라고 지적했습니다.
윤호중 원내대표는 윤 후보의 여성가족부 폐지 공약 등의 행보를 언급했습니다. 그는 "지난주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의 묻지마 통합 이후 윤 후보가 이 대표의 감독 아래 대놓고 막장 연기를 하는 것 같다"며 "무엇을 반성하고 쇄신한다는 것인지 알 수가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는 "SNS 한 줄로 무엇을 하겠다는 것인지 의아하기도 하다. 한마디로 쇼잉(Showing·보여주기) 공약, 부실 공약"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앞서 윤 후보는 지난 5일 선대위 해체를 발표하며 "2030세대에게 실망을 주었던 행보를 깊이 반성하고, 전혀 다른 모습을 보여줄 것을 약속드린다"는 발언을 남긴 바 있습니다.
백혜련 최고위원도 윤 후보의 공약이 일관성 없는 주워 먹기 공약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그는 "국민의힘은 지난주 그 누구도 물어본 적도 없고 궁금하지도 않은 TMI(Too Much Information. 굳이 알고 싶지 않은 이야기를 칭하는 준말)를 남발하며 내용을 여실 없이 드러내더니 묻지마 통합을
그러면서 "여가부에 대해 후보 본인이 3개월 전 양성평등부 개편을 발표했다. 그런데 아무런 설명 없이 SNS에 단 한 줄로 여성가족부 폐지를 주장했다. 입장을 번복하면서 고민과 맥락 없는 것 한치의 부끄러움도 없나"라고 날을 세웠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