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오후 전남 진도군 해상에서 어선 두 척이 충돌해 작은 어선 1대가 전복됐습니다.
해경이 황급히 투입돼 선원 4명을 구조하고, 실종된 선장을 찾고 있습니다.
추성남 기자입니다.
【 기자 】
전복된 어선을 향해 해경 대원이 헤엄쳐 다가갑니다.
잠시 뒤 뒤집힌 어선 바닥으로 올라간 해경 대원이 필사적으로 곳곳을 두드리며 선원들의 생사 여부를 확인합니다.
당시 어선에는 사고 직후 탈출한 베트남 국적 선원 1명을 제외한 4명의 선원이 갇혀 있었습니다.
빠른 조류와 그물 등으로 어선 안으로 진입이 어렵다고 판단한 해경은 선체 일부를 절단한 뒤 진입했고,
한국인 선원 2명과 인도네시아 선원 1명을 구조했습니다.
▶ 인터뷰(☎) : 해경 관계자
- "계속 (진입을) 시도했는데 선내 진입이 어려웠고요. 선내 타격 신호를 보내서 타격음을 확인한 후에 저희가 해경 최초로 선체를 절단했습니다."
구조자 모두 생명에 큰 이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전복된 어선은 어제 오후 1시쯤 72톤 대형 어선과 부딪혔습니다.
72톤 어선에 타고 있던 8명은 모두 무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MBN뉴스 추성남입니다. [sporchu@hanmail.net]
화면제공 : 목포해양경찰서
영상편집 : 한남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