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랭킹 2위 고진영(27)이 1위 넬리 코다(24·미국)와 지난해 펼친 경쟁을 통해 남자까지 통틀어 프로골프 전체를 대표하는 라이벌로 평가됐다.
7일(한국시간) 캐나다 스포츠채널 TSN은 “브라이슨 디섐보(29)와 브룩스 켑카(32)는 잊어라”면서 고진영-코다를 “미국여자프로골프 LPGA투어 역대 최고 라이벌 중 하나”로 소개했다.
나란히 PGA투어 통산 8승을 기록 중인 디섐보-켑카는 감정·짜증을 공공연히 드러내고 도발을 주고받는 현재 미국남자프로골프에서 가장 유명한 경쟁 관계다. TSN은 “(팬들에게는) 정말 고맙게도 고진영-코다 사이에는 적대감이 없다. 둘은 코스 안에서만 라이벌”이라고 비교했다.
↑ 고진영(왼쪽)이 넬리 코다와 2021 미국여자프로골프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 마지막 라운드 14번홀 플레이 도중 어딘가를 바라보고 있다. 사진=AFPBBNews=News1 |
TSN은 “고진영-코다는 화려한 2021시즌으로 2강 구도를 형성했다. 코다가 도쿄올림픽 금메달, 메이저대회 1승 포함 LPGA투어 4승을 거두는 사이 고진영은 마지막 7개 대회에서 TOP10을 놓치지 않으며 4승을 몰아쳤고 이 기간 ‘63홀 연속 그린
미국 월간지 ‘골프 매거진’ 역시 지난 3일 “의심할 여지가 없는 TOP2가 LPGA투어에 등장했다. 둘 중 하나가 1A라면, 나머지는 1B로 자리 잡았다”면서 고진영-코다를 다른 모든 여자 선수보다 확실히 우월한 라이벌이라고 봤다.
[박찬형 MK스포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