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평택시 화재 현장에서 소방관 3명이 순직했다는 소식을 접하고 오후 일정을 전면 취소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는 6일 오후 SNS 메시지를 통해 "소방공무원들의 희생, 가슴이 아프고 안타깝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 후보는 "오늘 아침 평택 화재 현장 소방관 3분의 실종 소식을 듣고 그저 무사하기만을 간절히 바랐는데, 결국 숨진 채 발견됐다는 소식을 접했다"며 "정말 가슴 아프고 안타깝다. 사랑하는 가족을 잃은 유족들과 동료를 잃은 소방공무원들에게 한없는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평소 소방공무원들은 신의 역할을 대신한다고 말해왔다.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가장 위험한 재난현장에서 맨 앞장에 나서는 이들이기 때문이다. 이런 그들의 용기와 헌신을 잘 알기에 너무도 안타깝고 죄송하다"며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소방공무원들의 안전은 국가가 책임져야 한다. 소방공무원들이 안전하게 임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더 각별히 챙기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다시 한 번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 분들과 동료 소방공무원들에게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고도 했습니다.
이 후보는 소방관들의 순직 소식을 접하고는 이날 오후 일정을 모두 취소했습니다. 이를 두고 이 후보 측에서 지난해 논란이 됐던 '떡볶이 먹방'을 의식했다는 해석도 나왔습니다.
앞서 지난해 6월 당시 경기도지사였던 이 후보는 경기 이천 소재 쿠팡 물류 센터에서 화재가 발생했을 때,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 씨와 '떡볶이 먹방'을 촬영했다가 논란에 휩싸인 바 있습니다. 이에 대해 야당은 "화마(火魔)와 목숨 걸고 싸우는 소방대원을 뒤에 버려두고, (촬영하려고) 창원까지 내려갔다"고 맹비난했었습니다.
아울러 민주당은 경기도당 선대위
한편, 평택 냉동창고 신축 공사장에서 난 불을 끄고 인명수색에 나섰다 연락이 끊긴 소방관 3명이 미처 빠져나오지 못하고 숨졌습니다. 화재 현장에 고립됐다가 미처 빠져나오지 못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 heyjude@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