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북한의 폐연료봉 8천 개 재처리 발표에 대해 미국이 비핵화 조치 착수를 촉구했습니다.
일각에서는 북한과 미국이 두 차례 양자회담에 합의했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혁준 기자입니다.
【 기자 】
미국의 양자회담 결단을 촉구하며 제 갈 길을 가겠다던 북한이 폐연료봉 재처리 발표로 위협한 데 대해, 미국의 반응이 종전보다 신중합니다.
이언 켈리 국무부 대변인은 북한의 이번 발표를 비난한다고 말하지는 않았다며 압박 수위를 대폭 낮췄습니다.
다만, 9.19 공동성명과 유엔 안보리 결의에 어긋난다며 비핵화를 위한 조치를 시작해야 한다고만 촉구했습니다.
켈리 대변인은이어 미국이 6자회담 재개에 초점을 맞추고 있고, 북미 양자 대화에 대한 용의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양자 대화의 장소와 시간에 대한 결론을 내리지 못했을 뿐이고, 결정이 늦어지는 데 대해서는 클린턴 장관이 해외 순방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워싱턴 정가에서는 이미 북·미 양자회담에 합의했다는 추측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미 외교전문지 포린폴리시는 최근 북
이는 북한이 양자회담 결과에 따른 다자회담 복귀 입장에서 선회한 셈이라고 지적하고, 보즈워스 특별대표의 방북도 합의했다고 덧붙였습니다.
MBN뉴스 이혁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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