곧 김장철이 다가오는데요. 최근 배추와 무 등 주요 채소가격이 하락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올해 생산량이 많은데다 소비 역시 위축됐기 때문입니다.
헬로TV 김후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최근 맑은 날씨가 이어지면서 채소가격이 다소 내림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농수산물유통공사의 자료에 따르면 배추 상품은 kg당 700원 선에서 거래됐던 것이 추석을 기점으로 가격이 하락하기 시작해 현재는 4백 원 선에서 거래되고 있습니다.
무 역시 한 달 전에 비해 kg당 1백 원가량 떨어진 상탭니다.
▶ 인터뷰(☎) : 박승룡 / 농산물유통공사 과장
- "10월 26일 현재 배추가 상품기준 kg당 4~5백 원 무는 kg당 4백 원 선에서 보합세로 거래되고 있습니다."
마늘이나 생강, 양파도 소폭 하락하거나 비슷한 수준을 보이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올해 배추와 무 등 주요 채소의 생산량이 지난해처럼 많은데다 최근 소비마저 위축되면서 가격이 하락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본격적인 출하를 앞두고 주요 채소 가격이 하락하고 있다는 소식을 접한 농민들은 가격이 안정화되기만을 바랄 뿐입니다.
▶ 인터뷰 : 홍영자 / 당진군 송악면
- "농민들이 농사를 짓느라고 힘든데 농산물이라도 잘 돼서 가격을 고가로 받았으면 좋겠는데 그러지 못해서 아쉽고요."
김장철이 다가오면 채소 가격은 다시 상승세로 돌아설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지만, 쌀값 폭락 소식에 멍든 농민들의 가슴은 또다시 불안에 휩싸이고 있습니다.
헬로티비뉴스 김후순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