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인·라미란은 12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CGV여의도에서 열린 제42회 청룡영화상 핸드프린팅 행사에서 영화 '소리도 없이'와 ‘정직한 후보’로 각각 남녀주연상을 수상한 기쁨을 만끽했다.
먼저 유아인은 "상을 받긴 했지만 연기라는 게 정답이 없어서...”라며 “앞으로 많은 분들께 영화가 보여지고 인물이 어떻게 평가받을지 모르겠지만 잘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겸손한 소감을 밝혔다. 이어 "이 기록이 부끄럽지 않도록 열심히 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또한 차기작인 넷플릭스 시리즈 '지옥'에 대해 "최근에는 많이 보여드리지 못했던 대사 연기를 '지옥'에서는 연설까지 하며 새로운 역할에 도전했다. 그런 차이를 봐주시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영화 '정직한 후보'로 여우주연상을 받은 라미란은 "(유아인과 달리) 저는 소리를 많이 내서 수상을 한 걸까요"라고 재치 소감을 전해 웃음을 안겼다.
그는 "이게 두 번째인데, 조연상 한 번, 지금 주연상을 받고 여기에 와 있다. 맨날 주책 없이 '다음에 또 오겠습니다' 하곤 했는데 이제 더 올라갈 때가 없어서 어떡하나 싶다. 작품상을 받아야 하나 생각이 든다"라고 말했다.
이어 "과분한 사랑을 받은 것 같아 올 한해 행복했고, 많은 분들이 축하해주고 저보다 울어주셨다, 동료들이나 이 분야에 계신 분들이 더 큰 의미를 주신 것 같아서 어깨가 무겁기도 하다. 그래도 꼭 다음을 노리는 그런 배우가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러면서 "상이 제게 주는 의미가 크게 연연하진 않지만 다른 분들에겐 또 다른 의미가 될 수 있으니 다른 장르로 그런 날이 올까"라고 물었고, 유아인은 "그럼요"라고 화답했다. 라미란은 환한 미소를 지으며
이날 청룡영화상 핸드프린팅 행사에는 전년도 수상자인 배우 유아인(남우주연상), 라미란(여우주연상)을 비롯해 박정민(남우조연상), 이솜(여우조연상), 유태오(신인남우상), 강말금(신인여우상)이 참석했다.
[한현정 스타투데이 기자/사진 강영국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