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회사인 KTB투자증권은 올해 본격적으로 새 사업 확장에 나섰다. KTB투자증권은 유진저축은행 지분 51% 취득을 결정했고 금융당국의 대주주 변경 승인을 앞두고 있다. 유진저축은행은 지난해 말 총 자산규모 기준 업계 7위권(2조9842억원) 저축은행이다.
KTB투자증권은 최근 가파른 성장세를 기록했다. 실적을 보면 지난 2년간(2019~2020년) 연간 기준 사상 최대 이익을 냈다. 올 상반기(1~6월)에는 연결 기준 세전 이익으로 총 1200억원을 기록해 증권사 전환 후 반기 기준 처음으로 1000억원을 돌파했다. 당기순이익은 928억원으로 상반기에만 지난해 순이익(760억원)을 뛰어넘었다. 업계에서는 KTB투자증권이 3년 연속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투자은행(IB)과 리테일 등 전 영업 부문이 고르게 성장한 결과다.
자회사 중에서는 KTB네트워크가 한국거래소에 지난 18일 상장예비심사청구서를 제출했다. 심사 기간 등을 고려하면 연내 코스닥 상장이 가능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상장을 통해 확보한 재원은 유니콘 기업 발굴과 투자에 활용할 계획으로 사업 안정성과 사업 규모 확대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KTB네트워크는 2020년 당기순이익 358억원으로 벤처캐피털(VC) 업계 실적 1위에 올라선 후 올해 상반기에는 당기순이익 441억원을 기록하면서 이미 지난 한 해 전체 실적을 넘어섰다. 업계에서는 KTB네트워크의 상장 기업가치가 7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한다. 이 밖에 KTB 프라이빗에쿼티(PE)는 작년 1100억원대 블라인드 펀드를 만든
한편 24일 KTB투자증권 주가는 3.24% 올라 7330원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 지난해 말 대비 주가가 129.78% 뛴 셈이다.
[김인오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