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애 처음 출전한 올림픽에서 금메달 3개를 휩쓴 양궁 국가대표 안산(20·광주여대)이 3일 자신의 모교를 방문했다.
안산은 이날 광주 문산초등학교와 광주체육중·고등학교를 찾아 은사를 찾아뵙고, 양궁부 후배들을 격려했다.
점심 식사도 학교에서 급식으로 먹은 그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모교의 급식 인증 사진을 올렸다.
공개된 사진에는 흰 쌀밥과 꽃게탕, 장조림, 김치, 체리 등이 담겼다. 안산은 사진과 함께 "졸업하고 더 맛있는 학교밥"이라는 문구를 게재했다.
또 후배들과 함께 찍은 사진도 공개됐다. 사진 속에는 문산초교 학생이 활을 겨누는 자세를 안산이 교정해주는 모습이 담겼다.
방학 기간이었지만 많은 선생님과 학생들이 학교로 와 한국 최초 하계올림픽 단일 대회 3관왕에게 축하를 건넸다.
교직원과 후배들이 마련한 환영식에 참여한 안산은 "체육인들이라 올림픽이 가장 큰 꿈의 무대일 텐데 (시련이 찾아오더라도) 포기하지 말고 파이팅 해달라"고 당부했다.
행사가 끝난 뒤 그는 "인제야 3관왕을 했다는 실감이 난다"면서 "가르쳐주시고 응원해주신 모든 분께 감사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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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은 오는 4일 자신이 재학 중인 광주여자대학교에서 열리는 환영 행사에 참여할 예정이다.
[이상현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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