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세인트피터스버그) 김재호 특파원
에이스가 갑작스럽게 부상을 당했다. 그러나 토론토 블루제이스는 쓰러지지 않았다.
토론토는 26일(한국시간) 트로피카나필드에서 열린 탬파베이 레이스와 원정 시리즈 마지막 경기 1-0으로 이겼다. 이 승리로 이번 시리즈를 2승 1패 위닝시리즈로 가져가며 시즌 성적 10승 11패 기록했다. 탬파베이는 11승 11패.
선발 류현진은 3 2/3이닝 3피안타 1볼넷 5탈삼진 무실점 기록했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2.60으로 내려갔다.
↑ 류현진은 등판 도중 부상으로 강판됐다. 사진(美 세인트피터스버그)=ⓒAFPBBNews = News1 |
이렇게 잘했음에도 조기 강판된 것은 부상 때문이다. 4회 2사에서 마누엘 마고에게 중전 안타 허용한 이후 갑작스럽게 몸에 이상을 호소했고, 그대로 마운드를 내려갔다.
다행인 것은 부상 자체는 심각한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블루제이스 구단은 "경미한 엉덩이 근육 염좌"라고 발표했다.
믿었던 선발의 갑작스런 조기 강판. 토론토는 잇몸으로 버텼다. 찰리 몬토요 감독은 말그대로 총력전을 펼쳤다.
류현진을 대신해 팀 메이자가 올라와 4회를 마무리했고, 5회 무사 1, 2루에서 구원 등판한 타일러 챗우드는 5회를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이후 라이언 보루키, 데이빗 펠프스가 이어 던졌고 라파엘 돌리스는 4아웃 세이브를 기록했다. 메이자가 승리투수, 돌리스는 세이브를 기록했다.
수비도 튼튼했다. 선발 기회를 잡은 3루수 산티아고 에스피날, 2루수 조 패닉이 안정된 수비를 보여주며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타자들은 5회 균형을 깼다. 1사 1 ,3루 기회에서 에스피날의 중전 안타로 선취점을 냈다. 이후 추가 득점을 올리지 못했지만, 이기기에는 충분했다.
이날 탬파베이 데뷔전을 치른 루이스 파티뇨는 2 2/3이닝 1볼넷 3탈삼진 무실점 기록하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상대 타선과 한 차례 대결에서 한 개의 안타도 허용하지 않았다.
뒤이어 등판한 조시 플레밍도 4 1/3이닝 4피안타 2볼넷 3탈삼진 1실점 기록하며 안정된 투구를 보여줬지만 패전투수가 됐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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