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 배출량을 줄이기 위한 기업들의 노력이 시작됐습니다.
우리 기업들도 탄소 배출권 시장에 속속 진출하기 시작했습니다.
보도에 정성욱 기자입니다.
【 기자 】
우리나라도 2013년 포스트 교토 체제 이후 온실가스 의무 감축 국으로 지정될 가능성이 큽니다.
CO₂1톤 당 23euro 하던 탄소 배출권 가격은 경기 침체로 올해 초 10 euro로 까지 떨어진 이후 최근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습니다.
내년 탄소 시장 규모는 1,500억 달러.
기업들이 경쟁적으로 탄소배출 시장에 진출하기 시작했습니다.
삼성전자는 온실가스를 오는 2013년까지 2008년 대비 50% 감축하면서 장기적으로는 해외 CDM 사업에도 진출한다는 방침입니다.
▶ 인터뷰 : 박찬우 박사 / 삼성지구환경연구소
- "특히 에너지 부분 공정가스부분에서 온실 가스 감축을 추진하고 있고요. 앞으로는 해외에 조림사업 이런데도 진출해서 배출권 확보를……."
LG그룹의 디스플레이 구미공장은 100억여 원을 투자해 온실가스 저감설비를 만들고서 내년부터 연 55만t 규모의 탄소배출권 확보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정부도 탄소 배출권 시장 참여를 지원하려고 1,000억 규모의 탄소 펀드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심섭 / 한국수출입은행 부장
- "우리나라 기업들이 탄소 배출권 사업을 하는 경우 이 펀드를 통해서 배출권을 효율적으로 구매해 주기 때문에 이 분야에 대한 사업이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탄소 배출권 시장이 우리 기업의 성장동력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정성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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