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나흘째 이어진 쌍용차 노사 간 협상이 오늘 새벽 7차 협상을 마지막으로 결국 결렬됐습니다.
노사 모두, 정리해고 구제 방안을 놓고 의견차를 좁히지 못 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정성욱 기자!
【 기자 】
예, 쌍용자동차 평택 공장입니다.
【 질문 】
오늘 새벽 4시부터 7차 협상이 시작됐는데, 끝내 합의안을 도출하지 못했군요.
【 기자 】
예, 그렇습니다.
쌍용차 회생을 위한 노사 협상은 결국 나흘 만에 결렬됐습니다.
정리해고에 대한 입장 차가 컸던 게 문제였습니다.
사측은 어제 오후 정리해고 대상자 970여 명 가운데 390명을 구제하는 '40% 구제안'을 내놓으며 협상 타결을 위한 수정안을 제시했습니다.
하지만, 노조 측은 사측의 수정안은 결국 60%를 자르겠다는 얘기라고 반박했는데요.
노조 측은 영업 전직 희망자를 제외한 전원을 일단 무급 휴직 처리하고, 8개월 뒤 이들을 유급 순환 휴직자로 전환해야 한다는 최종 협상안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측은 이에 '협상 결렬'을 선언했습니다.
사실상 '100% 고용 보장'을 담은 노조의 최종안을 받아들일 수 없어 협상 결렬이 불가피했다는 설명입니다.
사측은 오전 10시에 긴급 기자회견을 열겠다고 밝혔습니다.
【 질문2 】
쌍용차 채권단이 밝힌 파산 신청일이 불과 사흘 앞으로 다가왔는데, 노사가 다시 협상을 재개할 가능성은 없는 건가요?
【 기자 】
협상 결렬을 선언한 사측의 입장이 확고한 것으로 보이지만, 협상 재개 가능성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노조는 오늘 새벽 7차 협상에서 최종 협상안을 제시하면서 내일 오전 10시까지 사측의 답변을 기다린다고 밝혔는데요.
노조는 아직 대화 재개 가능성은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측 입장에서도 무작정 협상을 종결할 수 없는 처지입니다.
쌍용차
하지만, 정리해고에 대한 입장 차가 워낙 커 언제 다시 협상을 재개할지는 미지수입니다.
지금까지 쌍용자동차 평택 공장에서 MBN뉴스 정성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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