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란이 된 미국 이유식 제품 중 특히 거버 브랜드는 국내 엄마들 사이에서도 인기입니다.
수입 업체 측은 문제가 없다며 안심하고 구매하라는 입장이지만, 엄마들은 불안하기만 합니다.
오지예 기자입니다.
【 기자 】
아이가 엄마가 가득 떠준 숟가락을 입에 넣고 오물거립니다.
치아가 나기 전 아이들이 먹는 거버 퓨레로 해외에서 인기 이유식 제품 중 하나입니다.
거버 제품을 국내에 판매하는 네슬레코리아측은 미 의회 조사 보고서에 나온 제품의 종류와 함께 시중에 유통됐는지는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토양이나 물에 존재하는 원재료에도 중금속이 있다며, FDA 기준을 엄격히 지키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거버 수입업체 관계자
- "비소 같은 경우는 토양이나 물에서 자연적으로 존재하는 원소고 원재료가 자라면서 음식에 들어갈 수 있거든요."
▶ 스탠딩 : 오지예 / 기자
- "하지만 직구는 물론 대형마트 3사를 통해 쉽게 구매해온 엄마들의 불안감은 가시지 않고 있습니다. "
온라인 맘카페는 관련 문의가 잇따랐습니다.
▶ 인터뷰(☎) : 거버 제품 구매자
- "엄마들이 거버 많이 사먹이더라고요. 그냥 이게 외국 애들 이유식 같은 거라서 철분 보충용으로 직구를 해서 샀는데…."
전문가들은 성장기 아이들의 몸 안에 중금속이 쌓일 경우 치명적일 수 있다고 경고합니다.
▶ 인터뷰(☎) : 강재헌 / 강북삼성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 "납의 경우는 장기적으로 노출됐을 때 발달장애 빈혈 등이 나타날 수 있고, 카드뮴은 골다공증이나 신장질환, 비소는 암이나 뇌경련까지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이와 함께 거버 제품을 판매 중인 쿠팡 등도 보고서에 나온 해당 제품의 국내 유통 여부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오지예입니다.
영상취재 : 김현석 기자
영상편집 : 한남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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