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도스 공격 '잠잠'…좀비 PC 대부분 치료

【 앵커멘트 】
사이버 테러는 어제(10일) 밤을 고비로 소강상태에 접어들었습니다.
디도스 공격의 원인인 좀비 PC들도 대부분 치료된 것으로 보입니다.
정광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방송통신위원회는 디도스(DDoS) 공격으로 피해를 봤던 사이트가 정상화됐다고 발표했습니다.

실제 디도스(DDoS) 공격 트래픽은 10분의 1 수준으로 급격히 감소했습니다.

악성코드를 유포하는 숙주 사이트가 차단된 데다 PC 이용자들이 보안을 강화한 덕분입니다.

▶ 인터뷰 : 황철증 / 방송통신위원회 네트워크정책국장
- "그 원인으로는 숙주 사이트를 차단해 악성 코드의 추가적인 확산을 막았다든지 이용자들의 개인 PC 관리 업데이트나…."

또, 인터넷사업자들의 노력으로 보안패치 작업도 84% 가까이 끝났습니다.

KT는 좀비 PC의 75%에 대해 보안패치를 완료했고, LG데이콤은 92%, LG파워콤은 96%, SK브로드밴드는 89%를 해결했습니다.

방통위 관계자는 감염 PC 사용자의 97%가 악성 코드를 치료했거나 치료하겠다는 답을 얻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전문가들은 디도스에 감염된 PC는 시간이 지난다고 해도 악성코드가 사라지는 것이 아니어서 반드시 백신으로 치료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방통위는 이에 따라 PC를 사용할 때 백신프로그램을 설치하는 등 주의를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MBN뉴스 정광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