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정세균 대표가 이명박 대통령이 모든 문제의 근원이라며 공세의 수위를 높였습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와 관련해 대통령 사과는 필수라는 점도 재차 강조했습니다.
보도에 엄성섭 기자입니다.
【 기자 】
민주당 정세균 대표는 MBN과의 인터뷰에서 문제는 이명박 대통령이라며 대통령이 바뀌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정 대표는 이 대통령이 국정 철학을 바꿔야 하고, 그 바뀐 철학에 따라 정책기조와 그 정책을 집행하는 사람들도 바꾸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 인터뷰 : 정세균 / 민주당 대표
- "문제는 대통령입니다. 그래서 대통령이 바뀌어야 되죠. 대통령이 바뀌지 않는 쇄신은 그냥 구두선에 불과합니다."
정 대표는 또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와 관련해 이 대통령의 사과가 필수적이라는 점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정세균 / 민주당 대표
- "대통령 아니고 다른 사람은 제대로 책임질 수 있는 입장이 아니라고 보기 때문에 대통령이 반드시 사과를 하는 것이 옳다."
국민은 물론이고 한나라당과 청와대, 이명박 대통령 간 내부 소통이 되지 않는다는 점도 지적했습니다.
6월 임시국회 공전과 관련해서는 민주당의 요구에 대해 한나라당과 이 대통령이 명확한 조치를 취해야만 풀릴 수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이해찬 전 총리와 유시민 전 장관 등 친노 진영과 관련해서는 이런 세력, 저런 세력을 구분할 상황이 아니라며 민주개혁 진영 전체가 힘을 합쳐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손학규 전 대표와 김근태 전 의장에 대해서는 빨리 원내에 진입해야 한다는 입장을 나타냈습니다.
▶ 인터뷰 : 정세균 / 민주당 대표
- "그분들(손학규 전 대표, 김근태 전 의장)이 빨리 원내에 진입할 수 있도록 하면 참 좋을 것 같아요. 그래서 그런 부분에 대해서도 많은 고려를 하고 있습니다."
대권 잠룡의 한 사람으로서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선당후사의 정신으로 2012년에 집권하는 데 노력하겠다는 말로 답을 대신했습니다.
MBN뉴스 엄성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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