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연구팀 "코로나19 증세 심할수록 보유 항체 강도 커져"

일본 연구팀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심하게 걸릴수록 회복 이후 강도가 큰 중화항체를 보유하는 경향이 있다고 밝혔다.
일본 방송 NHK는 2일 "요코하마시립대학 등이 참여한 일본 연구팀의 분석 결과 코로나19에 걸렸다가 한번 회복된 사람은 6개월 이내에 재감염될 우려가 적다는 사실을 알아냈다"고 보도했다.
이 연구팀은 올 2월부터 5월 사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가 회복한 20~70대 376명의 6개월 후 혈액을 분석했다.
연구팀의 분석 결과 무증상자 및 경증자의 97%, 중등증(中等症) 및 중증자는 대상자 전원이 체내에 중화(中和)항체를 보유한 사실이 확인됐다.
이 중화항체는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의 몸 안에 남는 단백질로 바이러스 작용을 억제해 이후의 재감염을 막는 기능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연구팀은 감염 시 증세가 심할수록 회복 후 보유하는 중화항체의 강도가 커지는 경향이 있다고 강조했다.
연구팀은 해당 조사를 바탕으로 "코로나19에 걸린 사람이 일단 회복하면 최소한 6개월간 재감염 위험이 낮다"고 설명했다.
또 "1년이 경과한 시점에서 중화항체가 남아 있는지 다시 분석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하림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