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염병 투척 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사랑제일교회를 전격 압수수색했습니다.
경찰은 압수수색에서 사제 화염방사기와 LPG 가스통 등을 발견했습니다.
손기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수십 명의 경찰이 출입로를 통제하고, 준비된 흰색 트럭에 물건을 싣습니다.
경찰이 지난 여름에 이어 어제(1일) 오전 9시 20분쯤부터 사랑제일교회를 3시간 반 동안 압수수색했습니다.
이번 압수수색은 지난달 명도집행 과정에서 벌어진 화염병 투척 등 교회 측의 불법 행위 의혹을 수사하고자 진행됐습니다.
당시 용역 업체와 교회 측 교인들은 서로 욕설을 하며 신경전을 벌였고, 급기야 화염병까지 등장해 전쟁터를 방불케 했습니다.
(현장음) 화염병 여기 여기 여기 화염병.
(현장음) 불 불 불.
실제로 경찰은 압수수색 과정에서 사제 화염방사기와 LPG 가스통 등 인화성 물질을 확보했습니다.
이 밖에도 경찰은 교회 내 CCTV 영상과 컴퓨터 포렌식 작업 등을 토대로 불법 행위의 배후를 철저히 규명한다는 방침입니다.
소식을 듣고 모인 교회 측 지지자들과 보수 유튜버들은 압수품을 실은 차량을 촬영한 취재진을 향해 항의하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사랑제일교회 측 지지자
- "현장 사진을, (압수물이) 차에 있는 걸 찍으셨느냐고."
사랑제일교회가 있는 지역은 재개발 구역으로 지정돼 2018년부터 주민들이 이주를 시작했고, 지금은 교회를 제외한 대부분의 주민이 떠난 상태입니다.
MBN뉴스 손기준입니다.
영상취재 : 김병문 기자
영상편집 : 이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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