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디지털 강의 앱에 대한 인앱 결제(IAP·In-App Payment) 적용 유예 기한을 6개월 연장한다.
애플은 23일(현지시간) 웹사이트를 통해 인앱 결제 확대 정책을 추진하면서 여러 명을 상대로 한 화상 강의 앱에 대해서는 일단 올해 말까지 적용을 유예했으나, 이번에 유예 기간을 내년 6월로 늘렸다고 공지했다.
1대 1 방식의 강의 등은 현재도 인앱 결제 예외 대상이다.
미국 CNBC는 이번 결정은 앱스토어를 통해 공급되는 앱의 거의 모든 결제에 30%의 수수료를 물리려는 인앱 결제 확대가 전세계에서 반발을 사는 가운데 나온 "가장 최근의 화해 조처"라고 했다.
인앱 결제는 자사 앱스토어를 통해 유통되는 앱이나 콘텐츠에 적용하는 결제 방식이다. 애플은 일부 예외를 제외하고는 모든 결제액의 30%를 플랫폼 운영비(수수료)로 받는 정책을 확대 추진 중이다
이를 둘러싸고 독과점 논란 등이 제기되자 애플은 수익이 100만 달러 이하인 앱 개발사에 대해서는 수수료를 30%에서 15%로 내리기로 이달 초 결정하는 등 유화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
[김승한 기자 winone@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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