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바 '집 부자'들이 내는 세금인 종합부동산세 고지서가 오늘부터 이틀간 발송됩니다.
올해 종부세는 대상자와 전체 세액의 규모가 역대 최대를 갈아치울 것으로 예상됩니다.
아파트값이 급등하면서 서울에서 종부세 대상인 공시가격 9억 원 이상 주택이 28만 가구로, 작년보다 40% 가까이 늘었기 때문입니다.
세금 부담도 커져 지난해 191만 원을 냈던 반포의 한 아파트 소유주는 올해 350만 원을 종부세로 내야 합니다.
투기 목적이 아닌 1주택자도 작년보다 평균 2배가량으로 종부세가 늘어날 것이라는 게 업계의 분석입니다.
내년엔 종부세 부담이 더 커집니다.
지난 8월에 국회를 통과한 종부세법 개정안이 적용되기 때문인데, 다주택자의 경우 종부세율이 최대 6%까지 높아집니다.
하지만, 이런 정부의 전방위 규제에도 다주택자 수는 여전히 줄지 않고 오히려 지난해 역대 최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왜일까요?
이병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