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고척) 이상철 기자
유희관(34·두산)이 영면한 할아버지를 가슴에 묻고 한국시리즈 우승에 도전한다.
두산과 NC의 한국시리즈 5차전이 열리는 23일, 유희관은 청천벽력같은 소식을 들었다.
더는 할아버지의 손을 잡을 수 없게 됐다. 눈을 감은 할아버지는 하늘나라로 떠났다.
↑ 유희관은 남은 한국시리즈 기간에 선수들과 함께 정상적으로 경기를 소화할 예정이다. 사진=김재현 기자 |
공교롭게 한국시리즈는 두 팀이 2승 2패로 맞선 가운데 23일부터 25일까지 5~7차전이 열린다.
손자는 빈소가 아닌 마운드를 지킨다. 두산은 “유희관이 남은 한국시리즈 기간에 선수들과 함께 정상적으로 경기를 소화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두산의 통산 일곱 번째 한국시리즈 우승을 도와 영전에 우승컵을 올리겠다는 강한
KBO리그 8년 연속 두 자릿수 승리를 거둔 유희관은 한국시리즈 들어 4차전까지 등판 기회를 얻지 못했다. 4차전의 7회말에 불펜 피칭을 하며 몸을 풀었으나 부름은 없었다.
유희관은 포스트시즌 통산 3승 5패 평균자책점 4.11을 기록하고 있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