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에서 발생한 오염수 방류를 강행할 것으로 보입니다.
방류 시점은 2년 뒤인 2022년쯤으로 보이는데, 안전성을 증명하기 위해 우리나라 등 주변국들에게 모니터링을 진행하겠다는 계획도 밝혔습니다.
안심하라고는 하지만, 진짜 믿어도 되는 건지 모르겠습니다.
김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일본이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에서 나온 오염수 방류시점을 조만간 결정할 것으로 보입니다.
주한 일본대사관 관계자는 "이르면 올해 안에 방류시점이 결정될 가능성이 있다"며 "방류시점이 결정되면, 안전성 검증을 위해 주변국들과 모니터링을 진행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현재 후쿠시마 원전에서 발생한 오염수 140톤은 원전 부지 안 탱크에 보관돼 있습니다.
2022년 여름쯤에는 보관 탱크가 가득 찰 것으로 보이는데, 일본 정부는 방출이 불가피할 하다는 입장입니다.
일본 대사관 관계자는 "한국의 염려를 충분히 이해하고 있다"며 "국제 기준에 맞게 희석해방출하면 방사선 영향에서 안전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도 일본 국민이 있는데, 건강과 생명에 해로운 방법을 택하진 않겠다"고 덧붙였습니다.
당장, 시민·환경단체들은 일본 정부의 방류계획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장마리 / 그린피스 기후에너지 캠페이너
- "일본정부는 총량 규제를 적용하지 않은 상태에서 농도만 규제 기준치에 맞춰서 방출한다고하고 있거든요. 오염수의 위험성을 축소하기 위한 (일본 정부의) 전략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우리 정부는 일본 정부에 투명한 정보 공개를 요구하는 한편, 국제 환경 지침을 준수를 위해 일본 측과 소통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국제사회와 연대해 일본 정부의 오염수 방류 결정 과정에 적극 대응한다는 방침입니다.
MBN뉴스 김현입니다.[hk0509@mbn.co.kr]
영상편집 : 김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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