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년 전 불륜 사건으로 영국을 충격에 빠뜨렸던 고(故) 다이애나 왕세자비의 비화가 밝혀져 화제다.
과거 논란이 된 인터뷰를 취재한 인물은 BBC 신인 기자 마틴 바시르로, 다이애나비가 친구이자 군인인 제임스 휴잇과 사랑에 빠졌다고 말한 인터뷰를 1995년 11월 공영방송을 통해 보도했다.
이 때문에 다이애나비는 왕실과 사전 상의 없이 인터뷰를 진행했다는 이유로 이혼을 권유받았다.
하지만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19일(현지시간) 당시 바시르가 자신과 다이애나비에게 거짓말과 위조된 가짜 은행 내역서 등을 토대로 인터뷰를 권했다고 보도했다.
해당 보도에 따르면 스펜서 백작은 "만약 바시르가 위조된 은행 입출금 내역서를 보여주지 않았다면 누나를 그에게 소개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토로했다.
바시르는 당시 왕실 직원들이 거액의 돈을 받고 다이애나비의 정보를 흘렸다고 말하며 은행 내역서를 보여주고 인터뷰를 종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데 영국방송 채널4가 최근 해당 내역서가 위조된 것이었다는 다큐멘터리를 방영했다.
방송 직후 스펜서 백작은 "바시르는 여러 차례 다이애나의 개인 편지 및 숙소, 전용차 등이 누군가에 의해 도청되고 있다고 주장했다"며 BBC를 향해 조사·해명을 요구했다.
이에 BBC는 바시르에 대해 "독립
다이애나비는 1981년 찰스 왕세자와 결혼한 후 1996년 이혼했다.
그는 이듬해 8월 새벽 당시 교제중이던 이집트 출신 재벌 2세 도디 알 파예드와 함께 파리에서 차로 이동하던 중 터널 안에서 파파라치를 피하려다 사고로 숨졌다.
[최유빈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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