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고 틀리다’를 판별하기 어려우면서도 현실적인 문제를 그린, 한 편의 웰 메이드 영화 ‘에듀케이션’이 온다.
사회복지학과 졸업을 앞두고 있는 ‘성희(문혜인)’는 한국을 떠나 스페인에서의 새로운 삶을 꿈꾸고 있다. 장애인 활동 보조 아르바이트는 필요한 자금을 모으기 위한 수단일 뿐, 그저 남들처럼 덜 일하고, 더 받고 싶던 ‘성희’는 하루의 대부분을 누워 생활하는 중증 장애인의 집을 새롭게 배정받는다. 일이 어렵지 않을 것이라 기대했던 것과 달리, 엄마를 홀로 돌보아오던 고등학생 ‘현목(김준형)은 사사건건 ‘성희’를 성가시게 한다. 관심이 싫은 ‘성희’와 관심이 필요한 ‘현목’ 두 사람의 삐뚤빼뚤 서툰 관계가 시작된다.
‘에듀케이션’은 제24회 부산국제영화제를 시작으로 제45회 서울독립영화제, 제8회 무주산골영화제에 초청 상영되며 호평을 받은 영화는 ‘올해의 배우상’을 공동 수상한 문혜인과 김준형이 주연을 맡았다. 성희와 현목을 연기한 문혜인과 김준형은 시간의 흐름에 따라 변화되어 가는 인물의 감정 선을 빈틈없이 연기, 놀라운 케미를 보여준다.
장애인의 현실을 담담하게 담아내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각자의 자리에서 희망 없는 삶을 살아가는 청춘들의 고단한 현실을 주목한다. 영화 내내 극적인 사건이 발생하진 않지만, 다른 듯 비슷한 긴장과 이완을 반복하는 두 사람의
무엇보다 장애인 활동을 도와 본 경험이 있는 메가폰 덕분에 선의와 배려로 장애인을 묘사하는 다수의 한국영화에선 볼 수 없는 장애인들의 자연스러운 진짜 모습을 담아낸다. 오는 11월 26일 개봉. 98분 러닝타임. 12세이상관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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