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2020 한국시리즈(7전 4선승제)에 나서는 두산 베어스의 키플레이어는 주장 오재일(34)이다. 두산과 맞붙는 NC다이노스의 경계대상도 오재일이다.
두산과 NC는 17일부터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2020 KBO리그 한국시리즈에 돌입한다. 경기에 하루 앞서 진행된 한국시리즈 미디어데이에서 NC 이동욱 감독과 대표선수 양의지, 박민우, 두산 김태형 감독과 대표선수 박세혁, 이영하는 한국시리즈를 맞이하는 각오와 소감을 전했다.
이 자리에서 양 팀 사령탑들은 팀의 키플레이어와 상대팀의 경계해야 할 선수를 꼽았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오재일을 키플레이어로 꼽았다. 그러면서 “오재일이 살아나면 나머지 선수들이 시너지 효과가 생길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 15일 오후 고척스카이돔에서 "2020 KBO 한국시리즈"를 앞두고 두산 베어스와 NC 다이노스가 훈련을 가졌다. 두산 오재일이 훈련을 하고 있다. 사진=천정환 기자 |
그런데 NC도 경계대상으로 오재일을 꼽았다. 이동욱 NC 감독은 “우리팀에 강했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오재일은 ‘오마산’이라는 별명이 있을 정도로 NC, 그리고 NC의 홈구장인 창원(마산)에서 강했다. 개인 통산 정규시즌 NC 상대 94경기에 나서 타율 0.308(318타수 98안타)로 가장 강했다. 통산 정규 시즌 경기를 구장별로 분류해보더라도 2019시즌을 앞두고 개장한 창원NC파크에서 타율 0.443(61타수 27안타)으로 어마어마한 성적을 냈다. NC가 2018시즌까지 사용했던 마산야구장에서도 오재일은 타율 0.296(125타수 37안타)로 나쁘지 않았다. 창원과 마산 구장 성적을 더하면 타율은 0.344(186타수 64안타)다.
가을야구, 특히 NC와 상대에서도 좋은 기억이 많다. 2017년 NC와의 플레이오프에서는 3승 1패로 한국시리즈 진출을 확정 짓던 마산 4차전에서 4타수 4안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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