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웨이항공의 3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76% 감소한 486억원, 영업이익은 적자지속한 -311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금액이다. 하이투자증권은 발빠르게 국내선으로 항공기를 대거 투입하면서 3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선방했다고 분석했다.
국내선은 코로나19 여파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매출이 20.4% 증가했다. 코로나 19로 해외여행이 불가능해지면서 소비자들이 제주를 비롯한 국내로 여행 목적지를 전환했는데 티웨이항공이 경쟁사보다 한 발 빨리 국내선 공급을 크게 늘렸기 때문이라고 하이투자증권은 설명했다.
또 하이투자증권은 티웨이항공이 지난 11월 13일에 마무리된 유상증자를 통해 668억원의 현금을 확보했으며 이를 통해 코로나 19라는 위기를 버텨나갈 기초체력을 확보했다고 강조했다. 국내선 공급을 늘린 전략을 향후에도 유지하면서 매분기 국내선에서 450 억원 내외의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코로나 19로 어려워진 시장이 다시 회복될 때까지 생존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밝혔다.
하준영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시장 이벤트를 선반영하는 주가의 특성상 주가는 이벤트가 나타날 때마다 상승할 전망"이라면서 "다만 이익증가보다 멀티플 상승에 의한 주가 상승이 발생하는 만큼 주가 변동성 또한 심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고득관 기자 kdk@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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