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말 모처럼 많은 영화가 개봉합니다. 스릴러, 코믹, 블록버스터 등 다양한 장르로 10여 편에 이르고, 뮤지컬 등 공연 소식도 많습니다.
이상주 기자가 소개합니다.
【 기자 】
영화 내가 죽던 날은 벼랑 끝에 서 있는 세 여자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외딴 섬, 유서 한 장만 남긴 채 절벽 끝으로 사라진 소녀와 삶의 벼랑 끝에서 사건을 추적하는 형사, 그리고 목격자가 극을 이끌어갑니다.
각자 사연을 가진 인물의 감정선을 따라 삶과 죽음의 경계, 사건의 과거를 담담하게 그려냅니다.
▶ 인터뷰 : 김혜수 / 영화 '내가 죽던 날' 주연
- "예상할 수 없고 대처하기도 굉장히 힘든 시간을 보내고 계시지만 그럴 때 나를 따듯하게 감싸주는 내 등을 살짝 어루만져주는 토닥거리는 느낌 같은 영화가 저희가 만든."
신념을 위해 영웅적 사투에 뛰어든 한 청년의 눈에 비친 십자군 원정기를 담은 킹덤 오브 헤븐과 15년 전 연락 끊긴 친아빠와 집 나간 예비 아빠를 찾아 나서는 코믹 드라마 '애비규환' 등 다양한 장르가 관객 선택의 폭을 넓힙니다.
뮤지컬 공연도 모처럼 활기를 찾았습니다.
브로드웨이 대표 로맨틱 코미디 뮤지컬로 잘 알려진 닐 사이먼의 작품 '듀엣'이 13년 만에 관객을 찾아왔습니다.
천재 작곡가 거쉬와 히트곡에 목마른 신인 작사가 왈스크는 함께 곡을 쓰기로 했지만 계속 난관에 봉착하고, 이런 불편한 과정에서 서로 매력에 빠져듭니다.
▶ 인터뷰 : 제이민 / 뮤지컬 '듀엣' 주연
- "같이 온 연인들이 사이가 좋아지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만큼 우리가 서로 더 이해하려고 노력하는."
여기에 정부가 각종 할인 등 티켓소비를 지원하며 극장과 공연계로 관객을 유도하는 가운데 안전한 공연 관람이 자리 잡을지 기대됩니다.
MBN뉴스 이상주입니다. [mbn2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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