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 나들목 인근에서 SUV와 25톤 트레일러가 추돌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또 퇴근길 고속도로 한 복판에서 버스에 불이 나 승객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백길종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고속도로에 서 있는 SUV가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찌그러져 있습니다.
차량 전면 유리가 산산조각이 났고, 내부 운전석은 운전대를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입니다.
어제(13일) 밤 11시 30분쯤 충북 청주 중부고속도로 대전 방향 오창나들목 인근에서 SUV 한 대가 앞서가던 25톤 트레일러 뒷바퀴를 들이받아 완파된 모습입니다.
트레일러의 대형 타이어도 훼손돼 운행이 불가능해졌습니다.
소방 당국은 SUV 운전자를 인근 병원으로 옮겼고,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불길이 가득한 대형 버스를 향해 소방관들이 연신 물을 뿌립니다.
어제 저녁 8시 46분쯤 충북 청주시 경부고속도로 부산 방면 옥산휴게소 인근에서 시외버스가 전소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버스 기사를 포함한 탑승자 29명은 미리 대피해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고속도로 한복판 화재로 인해 15km 구간에서 차량이 정체가 빚어졌습니다.
소방 당국은 브레이크 과열로 발화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오늘 새벽 3시쯤에는 부산 녹산동 도로에서 차량 1대가 전복돼 연기가 난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신고를 받은 구조대원이 도착했을 때는 운전자가 이미 자리를 뜬 상황이었는데, 경찰은 차가 가로등에 부딪힌 뒤 전복된 것으로 추정하고 원인을 조사 중입니다.
MBN뉴스 백길종입니다.[100road@mbn.co.kr]
영상편집 : 송지영
영상제공 : 송영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