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고척) 이상철 기자
플레이오프를 5차전까지 끌고 가려는 이강철 kt 감독은 ‘1회초 득점’을 강조했다.
플레이오프 2패 후 1승을 거둔 kt는 1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두산과 플레이오프 4차전을 갖는다.
한국시리즈에 진출하려면 2승이 필요하다. 그러나 kt는 여전히 벼랑 끝에 서 있다. 한 번만 더 질 경우, 짐을 싸야 한다.
↑ 이강철 kt 감독은 플레이오프 4차전 승리를 이끌까. 사진(서울 고척)=천정환 기자 |
4차전 필승을 다짐한 kt다. 이 감독도 “욕심이 생긴다. 어제 이기니까 오늘 또 이기고 싶다. 선수들도 비슷할 거다. 선수들이 (어제 승리로) 조금 더 편하게 경기를 치렀으면 좋겠다. 나 또한 누구를 탓하고 싶지 않다. 순간적인 아쉬움과 실망감이 들 수도 있으나 이 선수들 덕분에 여기까지 왔다. 다들 잘해주고 있다”라고 밝혔다.
결과적으로 플레이오프 1~3차전은 선취점을 뽑은 팀이 다 이겼다. 난타전이 펼쳐질 수 있는 4차전이다. 선취점은 더욱 중요하다.
이 감독도 초반부터 타선이 폭발하기를 희망했다. 그는 “오늘은 초반 리드가 필요한 만큼 타자들이 조금 더 잘해줬으면 좋겠다. 특히 1회에 득점했으면 좋겠다. 그래야 투수를 운용하기가 편하다. 앞서서 갈지 혹은 뒤처져 갈지, 그게 오늘 경기의 관건이다”라고 힘줘 말했다.
kt 타순은 3차전과 크게 다르지 않다. 다만 박경수가 허리 통증으로 선발 명단에서 제외됐다. 박승욱이 8번 2루수로 나간다.
3번타자 로하스도 “이번 시리즈에서 선취점을 올린 팀이 다 이겼다. 4차전도 첫 득점이 매우 중요하다. 그동안 두산 투수가 치기 어려운 공을 던졌다. 오늘도 그럴 것 같다. 그렇지만 나도 준비를 많이 한 만큼 첫 타석부터 최상의 결과를 내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다짐했다.
kt의 시즌 마지막 경기가 될 수 있다. 쓸 수 있는 카드를 다 쓴다. 1차전에서
이 감독은 “투수 교체 타이밍이 중요하다. 오늘은 더욱 냉정하게 바꿔야 할 것 같다. 선발투수 배제성이 3이닝을 잘 막으면 뒤도 안 바꾸고 소형준으로 바꿀 거다”라고 이야기했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