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금한 이야기 Y'에서 암을 치료한다는 물, 양화수를 취재했다.
13일 방송되는 SBS '궁금한 이야기 Y'는 기적을 믿고 싶은 절박한 암 환자들에게 신비의 묘약으로 판매되는 양화수의 정체를 알아본다.
◆신비의 물, 양화수
연숙 씨는 2018년에 췌장암 말기 판정을 받았다. 청천벽력 같은 소식이었지만, 그럴수록 남편 광호(가명) 씨는 희망의 끈을 놓지 않았다. 항암치료 후 진행된 꾸준한 자연 치유법 덕에, 연숙 씨의 건강은 호전되는 듯했다. 그런데 지난해 10월, 또다시 아내의 건강이 악화하기 시작하면서 부부는 벼랑 끝에 서게 됐다.
그런 광호 씨 앞에 지인 소개로 등장했다는 ’양화수‘. 암을 고친다는 이 신비한 물은 절박했던 광호 씨에게 내려온 한 줄기 희망이었다. 아내만 살릴 수 있다면 뭐든 할 수 있었던 광호 씨는 아들 현우(가명) 씨를 설득해, 8천만 원의 몸값을 자랑하는 신비의 물, 양화수를 구입했다. 하지만 연숙 씨는 지난 7월 11일, 결국 세상을 떠나고 말았다. 이는 양화수 복용 한 달 차에 벌어진 비극이었다.
이 양화수가 하나는 암세포를 잠재워요. 하나는 정상적인 세포로 전환을 시켜요. 그리고 하나는 죽여버려요(양화수 판매자 윤회장)
◆양화수의 진짜 정체는?
윤(가명) 회장, 신(가명) 교수, 이(가명) 전무는 조직적으로 암세포를 죽이는 신비의 물 ’양화수‘ 를 판매해왔다. 윤 회장은 양화수가 중국 핵기술 연구소에서 우연히 발견된 암 치료제라고 설명했으며, 신 교수는 이 신비의 물이, 양자물리학에 근거한 ‘과학적인 치료제라고 주장했다.
그런데, 제작진과의 만남에서 신 교수는 양화수가 모든 이에게 효과를 보이는 건 아니라며 판매를 권하지 않았다. 또한 윤 회장은 국내 암 환자들을 위해 양화수를 힘들게 들여왔음에도 불구하고 이 전무의 사업 능력 부족으로 인해 되려, 자신이 피해를 봤다며 주장했다.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저희들이 약을 먹고 있는 중이
한편, 이날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제주도 데이트 폭행 사건과 뒷배경의 전말도 파헤친다.
SBS '궁금한 이야기 Y'는 13일 오후 8시 55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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