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혼다가 고급차종인 레전드에 레벨3 자율주행 기능을 장착한 신형 모델을 올 연내에 시판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현재 시판 중인 레전드. <사진제공= 혼다> |
혼다가 레벨3 주율주행 기능을 장착한 고급차종 '레전드'의 판매를 위한 일본 정부 인가를 받았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12일 보도했다. 레벨3 자율주행차에 대한 시판이 허용된 것은 전 세계에서 이번이 처음이다. 혼다가 출시하는 차량에는 자체 개발한 '트래픽잼 파일럿'이란 시스템이 탑재돼 있다. 가격이나 정확한 발매시점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아우디 등도 레벨3 자율주행 기능 개발에 성공했으나 유럽이나 북미 등에서 시판을 위한 규제 등이 정비되지 않아 실제 판매는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
일본 정부에선 2020년 고속도로에서 레벨3 자율주행기능 실현을 목표로 관련 제도 정비에 속도를 내왔던 덕에 혼다의 신형 차량 시판이 가능해졌다.
자율주행차는 레벨1~레벨5까지의 다섯단계로 나뉘어 있다. 현재 시판되는 많은 차량에 장착된 자동 브레이크, 차선 유지 등의 기술은 레벨1(운전자보조), 레벨2(부분 자동화) 수준이다.
조건부 자율주행에 해당하는 레벨3은 일정 조건하에서 핸들이나 브레이크 등의 조작을 자율주행시스템에서 담당하는 것이다. 고속도로가 정체된 상황에서 차량의 속도와 날씨 등의 조건이 충족될 경우 전방의 차량을 따라 운행하는 수준이다. 운전자는 긴급사태에 운전을 할 수 있는 준비 상태를 유지해야 히지만 전방을 주시하지 않고 스마트폰이나 TV등을 시청하는 것도 가능하다.
글로벌 완성차업체들은 자율주행 기능이 추가된 차량을 속속 내놓고 있다. 일본 업체만 하더라도 도요타는 올 겨울 시판 예정인 렉서스 LS 신형모델에 핸들에서 손을 땐 상태로 운전이 가능한 '핸즈오프' 기능을 탑재할 방침이다. 자율주행 레벨2에 해당한다. 도요타측은 레벨3 수준 차량 발매와 관련해 "수년 내에 가능할 것"이라고
[도쿄 = 정욱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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