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JTBC ‘경우의 수’ 캡쳐 |
지난 6일 방송된 JTBC 금토드라마 ‘경우의 수’ 11회에서는 이수(옹성우 분)와 경우연(신예은 분)의 마음이 마침내 한 곳에서 만났다. 로맨틱한 키스로 서로의 진심을 확인한 두 사람. 오랜 시간 먼 곳을 돌아 사랑을 시작한 이들의 모습은 설렘을 선사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경우연을 붙잡으려는 이수의 노력이 이어졌다. 자신의 앞선 마음 때문에 또다시 기회를 놓치고, 후회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이수는 경우연에게 사과하기 위해 그가 일하는 카페를 찾았다. 그리고 “좋아한다는 말도 던지듯 하면 아프단 걸 몰랐어. 그 사람이랑 있는 모습엔 화가 났고, 날 좋아하지 않는다는 말엔 아팠어”라며 솔직한 마음을 털어놓았다. 이수의 진심 어린 사과에 경우연의 마음도 누그러들었다.
그러던 중 이수가 경우연 대신 다치고 말았다. 뜨거운 커피가 경우연에게 쏟아지려는 찰나, 이수가 몸으로 이를 막은 것. 결국 이수는 등에 화상을 입었다. 하지만 이수는 그저 경우연이 자기를 걱정해주는 게 좋았다. 그 미안함을 빌미 삼아서라도 더 자주 경우연을 보고 싶었다. 경우연도 자기 대신 다친 이수가 마음에 걸려 필요하면 부르라고 얘기했다.
합법적으로 경우연과 있을 기회를 얻은 이수는 시도 때도 없이 연락했다. 그리고 어느 날 경우연을 데리고 주문진으로 떠났다. 바닷가에 선 이수는 경우연에게 고백했다. “나 너한테 계속 의외고, 낯설면 안 될까? 그렇게 자꾸 의외고, 자주 낯설어서 네가 나 때문에 상처받았던 건 다 잊게 해줄게. 네가 가지 말라면 안 가, 아무 데도”라며 마음을 표현했다. 이수의 진실된 눈빛에 경우연도 서서히 믿음을 갖게 됐다.
서울로 돌아오던 이수와 경우연에게 또 한 번 사건이 벌어졌다. 차에 기름이 떨어져 도로 한가운데에서 멈추게 된 것. 갓길에 차를 세운 이수는 경우연을 밖으로 불러내 밤하늘의 별을 보여줬다. 낭만적이고, 포근한 분위기 속에서 두 사람은 한참 대화를 이어갔다. 그렇게 또 둘만의 추억이 쌓이고 있었다. 어느덧 기다림에 지친 이수는 경우연의 어깨에 기대 눈을 감고 있었고, 경우연은 그런 이수를 보다 생각에 잠겼다.
그는 이수를 좋아하며 힘들기도 했지만, 많은 걸 배웠다는 사실을 문득 깨달았다. “많이 좋아했나 봐. 아직인가”라며 이수의 머리칼을 만지는 순간, 잠든 줄로만 알았던 이수가 경우연의 손을 붙잡았다. “나도
MBN스타 대중문화부 이남경 기자 mkculture@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