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56.47포인트(2.40%) 오른 2413.79에 마감했다.
이날 지수는 16.09포인트 오른 2373.41에 개장해 상승폭을 확대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사자'에 나서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지난 밤 뉴욕증시는 미국 대선이 혼전 양상을 보이는 가운데 기술주의 상승에 힘입어 강세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414.47포인트(1.51%) 상승한 27,894.50, S&P 500 지수는 67.37포인트(2.0%) 오른 3,436.53, 나스닥 지수는 333.19포인트(2.99%) 급등한 27,894.50으로 장을 마쳤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상승 출발한 이후 내내 강세 흐름을 보였다. 특히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의 당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친환경주가 강세를 보였다.
조연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대선을 앞두고 공화당과 민주당 양당은 민생보다는 정쟁의 관점에서 추가 경기부양책 논의를 다뤄왔다"며 "협상을 장기전으로 끌고 가면서 그 원인을 상대방의 비협조적 태도에서 찾았던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조 연구원은 "누가 대통령이 되든 간에 이러한 리스크는 해소될 수 있는데, 대선 불복 상황은 정쟁의 장기화와 추가 경기부양책 지연을 가져올 수 있다는 점에서 주식시장의 또다른 리스크 요인이 될 수 있다"며 "당분간 투자자들은 미국 대선 관련 뉴스플로우에 따라 희망과 불안을 오가는 모습을 보일 수 있고, 높은 변동성이 지속되는 상황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업종별로 운수창고, 화학, 의약품, 전기·전자, 제조업, 기계, 철강·금속 등 전 업종이 강세를 보였다.
매매주체별로 개인은 1조6189억원 순매도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1조1385억원, 기관 4859억원 순매수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6326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삼성바이오로직스가 6%대 강세를 보였고, 삼성SDI, LG화학, PO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713개 종목이 상승했고 141개 종목이 떨어졌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17.83포인트(2.16%) 오른 844.80에 마감했다.
[김현정 기자 hjk@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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