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활 사진=이태석재단 |
하지만 언택트 상영회 및 강연, 찾아가는 영화관 등 다양한 형식을 통해 대중들을 끊임없이 만나며 영화가 전하고자 하는 큰 뜻을 이어가고자 했다. 이에 관객들은 호응하며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부활’은 이태석 신부의 선종 이후에도 이어지고 있는 이태석 신부의 뜻 이야말로 우리가 주목해서 생각해보고 대물림해야 할 정신이라고 전하고 있다.
구수환 감독은 “‘부활’을 기획한 계기가 이태석 신부가 퍼뜨린 사랑과 헌신이 어떻게 뿌리 내렸을 지에 대한 궁금증을 풀기 위해서”라고 밝힌 바 있다. 이태석 신부와 함께 지냈던 톤즈의 아이들이 성장해가는 과정을 가까이에서 보고 싶었다는 것이다. 1년간 수소문하여 만난 톤즈의 아이들은 성인이 되어 있었고, 그 중 다수가 남수단에서 의과 대학을 다니거나 의사가 되어 있었으며, 이태석 신부와 같이 남수단의 소외된 이들을 위한 돌봄을 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었다. 이를 통해 이태석 신부의 뜻이 제자들에게 그대로 이어지고 있다는 걸 확인할 수 있었다고 구수환 감독은 말한다.
코로나로 인해 각박해지기 쉬운 상황에서 사람들은 ‘부활’을 통해 잊고 지냈던 사랑과 헌신의 힘을 다시 발견했다. 사회적 파급력 면에서 남다를 수밖에 없었던 이유다.
또한 영화를 통한 ‘섬김의 리더십’ 열풍도 주목할 만하다. 갈피를 잡기 어려운 정치적, 사회적 난국 속에서 필요한 리더십의 방향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볼 수 있게 하고 있다. 구수환 감독은 사람을 위한 리더의 역할은 무엇인지, 그리고 리더는 어떤 방식으로 사람들에게 뜻을 전해야 하는지에 대한 답을
특히 ‘부활’은 지자체에서 상영회가 수차례 이어졌으며, 계속해서 문의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지자체에 불어 닥친 섬김의 리더십 열풍의 중심에도 ‘부활’이 있었다. 이와 같은 성원에 힘입어 ‘부활’은 12월 연말 재개봉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MBN스타 대중문화부 안하나 기자 mkculture@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