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바 혜은이가 가수로 데뷔에 얽힌 안타까운 사연을 털어놨다.
지난 4일 오후 방송된 KBS 2TV 'TV는 사랑을 싣고'에서는 가족들의 생계 유지를 책임지기 위해 가수로 데뷔했던 순간을 떠올리는 혜은이의 모습이 그려졌다.
혜은이는 전성기를 추억하면서도 "사실 가수하고 싶지 않았었다"고 고백해 주변을 놀라게 했다. 알고보니 데뷔 이유는 아버지의 빚 보증.
혜은이는 "아버지가 후배의 보증을 서서 있는 거 없는 거 다 없어졌다"면서 "1971년 아버지가 빚 보증으로 전 재산을 날렸다"고 털어놨다.
이어 "고2 시절, 대전에서 살 때 정리를 하고 나니까 전 재산이 30만원이었다. 이 돈으로 가족들이 어떻게 살아야되나 생각했다"면서 "작은 아버지의 권유로 서울에 왔다. 홍제동 문화촌에 있는 30만원 전세방에서 지냈다. 당장 먹고 살 게 없어서 노래를 하면 어떻겠나 생각했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너무 많은 시기와 너무 많은 스캔들에 시달렸다. 만약 돈을 많이 모아놨더라면 그때 바로 노
연예인이라는 이유로 견뎌야 했던 주변의 시기와 질투, 온갖 오해 등을 생각한 혜은이는 "지금에 와서야 내가 가수가 된 것을 감사하게 생각하는거지 그때까지는 너무 힘들었다. 이제는 김승주(본명)답게 살고 싶다"고 덧붙였다.
kiki2022@mk.co.kr[ⓒ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