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잠실) 안준철 기자
“어제 쉰 게 심리적으로나 컨디션적으로 좋은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는 기대가 든다.”
LG트윈스 마무리 고우석(22)의 가을야구 각오는 그의 돌직구처럼 단단했다.
고우석은 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키움 히어로즈와의 2020 KBO리그 와일드카드 결정전에 앞서 가진 인터뷰에서 “준비 잘했다. 어제 잠도 잘했다”고 좋은 컨디션임을 밝혔다.
↑ 2일 오후 잠실야구장에서 벌어질 2020 KBO리그 포스트시즌 키움 히어로즈와 LG 트윈스의 와일드카드 1차전에서 LG 고우석이 경기 전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서울 잠실)=김재현 기자 |
“지난해 좋지 않았던 것도 사실이다”라고 입을 연 고우석은 “열심히 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서는 결과로 보여줘야 한다. 그래서 무조건 이겨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LG는 지난달 30일 SK를 상대로 충격적인 패배를 경험하며 2위에서 4위까지 추락했다. 팀 분위기도 좋을리 없다. 고우석은 “높은 곳을 바라보다가 떨어져서 선수들도 속상하고 다운돼 있었다”며 “하지만 앞으로의 경기가 기대되는 점에서 여유가 생긴 것 같다”고 덧붙였다.
그래도 지난해 경험이 도움이 됐다. 고우석도 “노하우가 생긴 것 같다. 지난해 초반부터 중반까지는 순탄하게 갔지만, 후반기 어려움을 극복하지 못했다. 하지만 올해는 초반부터 어려움을 겪으면서 컨디션이 떨어지면 어떻게 하면 반등할 수 있는지 등에 대해 깨달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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