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UFC가 다시 라스베이거스로 돌아온다.
한국시간으로 1일(일요일) 열리는 UFC Fight Night(이하 UFN)에서는 UFC 미들급 유라이아 홀(16-9, 자메이카)과 앤더슨 실바(34-10, 브라질)가 주먹을 맞댄다.
이번 대결을 앞두고 은퇴를 선언했던 앤더슨 실바가 지난 29일 미디어 데이에서 유라이아 홀과의 대결 이후 은퇴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혀 눈길을 끈다.
UFC 미들급 ‘더 스파이더’ 앤더슨 실바는 약 1년 5개월 만에 옥타곤에 오른다. 이번 대결을 앞두고 실바는 격투기 전문 외신 MMA 정키(MMA Junkie)와의 인터뷰를 통해 이번 대회를 마지막으로 은퇴를 선언한 바 있다.
하지만, 29일 진행된 미디어 데이에서 실바는 “이번 대결 이후 은퇴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유보적인 입장을 내놨다. 뒤이어 실바는 “모든 순간을 즐길 것이며, 팬들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베테랑다운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브라질 출신의 앤더슨 실바는 UFC를 대표하는 파이터다. 그는 2006년 UFC 무대에 입성 이후 14명의 파이터를 상대로 피니시 승을 따냈고 14번의 파이트 보너스를 받기도 했다. 하지만 최근 5경기에서 1승 4패의 전적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바로 직전 경기에서 케노니어의 레그킥이 무릎을 강타해 부상을 입고 TKO 패했다. 어쩌면 마지막이 될지도 모르는 이번 유라이아 홀과의 대결에서 ‘레전드 파이터’의 명예를 회복할 수 있을까.
한편, ‘더 스파이더’의 상대로는 미들급 랭킹 10위 유라이아 홀이 낙점됐다. ‘레전드’ 실바와의 대결을 앞두고 유라이아 홀은 흥분된다는 소감을 밝힌 동시에 “이것은 그저 또 하나의 싸움일 뿐 내 목표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냉정함도 잃지 않았다.
유라이아 홀은 현재 UFC 미들급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