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 자동차의 휠을 몰래 훼손하고 교체를 권유했던 타이어뱅크 매장에 대해 경찰이 압수수색에 나섰습니다.
블랙박스에 찍힌 피해 말고도 추가 피해를 호소하는 고객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정치훈 기자입니다.
【 기자 】
타이어 교체 작업을 하는 직원이 타이어 휠에 공구를 집어넣더니 힘껏 구부립니다.
잠시 자리를 비웠던 고객은 타이어에 더해 휠까지 바꾸라는 직원 권유를 받습니다.
의심쩍어 블랙박스를 열었더니 범행 장면이 고스란히 담겼습니다.
「타이어뱅크 본사가 사과하고 해당 점장이 자필 사죄문까지 올렸지만, 고객들의 분노는 더 커졌습니다.」
고소가 잇따르자 경찰은 해당 매장에 대해 압수수색을 진행했습니다.
당시 휠을 구부리는 데 쓰였던 것으로 보이는 스패너와 철봉 등을 살핍니다.
추가 피해를 확인하기 위해 CCTV 영상자료와 고객 명부도 확보한 것으로 보입니다.
휠을 파손한 직원은 우발적이었다고 주장합니다.
▶ 인터뷰 : 타이어뱅크 상무점 전 점장
- "이전에도 그런 경우 있으세요?"
"없습니다."
그러나 압수수색 현장에도 비슷한 수법으로 피해를 봤다는 고객이 나타났습니다.
▶ 인터뷰 : 피해 주장 고객
- "인터넷 (영상) 보니까 수법이 너무 똑같아요. 접수를 해서 피해 보상을 해주든지 해야지 흔히 말하는 고객을 '호갱'으로 보는 것처럼…."
관할 경찰서에 접수된 피해만 30여 건,
「경찰은 압수한 자료 분석을 마치는 대로 관계자를 불러 조사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정치훈입니다. [ pressjeong@mbn.co.kr ]
영상취재 : 최양규 기자
영상편집 : 최형찬
화면출처 : 보배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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